투표 용지 부족 사태로 시위대가 몰려든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은 새벽을 넘겨 아침시간까지 시위대와 경찰 등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투표소가 차려진 우성아파트 경로당을 둘러싸고 "부정선거" 등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고 있다.
4일 오전 8시10분 기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우성아파트 경로당 앞엔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보수 단체, 시민 등이 100명 안팎 남아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다. 경로당 안엔 선관위 직원과 경찰 등이 문을 막아섰다. 전날 밤 10시쯤부터 약 10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시위대는 "부정선거" "선거무효" "선관위 해체" 등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다. 이따금 "윤(윤석열 전 대통령)어게인"이란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시위가 길어지면서 주민들의 항의도 있었다. 한 주민이 현장에 나와 소음 등에 대해 항의하자 일부 시위대가 반발하며 충돌하기도 했다. 또 출근하려는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개표소로 이동되지 못한 투표함 2개엔 약 2천표가 담긴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선관위는 오전 4시 27분쯤 입장문을 통해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이날 오전 0시 긴급회의를 가진 뒤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되는 개표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