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텃밭인 경북에서 기초단체장 자리 4개를 무소속 후보에게 내주면서 공천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청도군수 선거에 현역 군수인 김하수 후보를 공천했지만 김 후보는 39.47% 득표에 그치며 50.12%의 표를 얻은 무소속 박권현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의 패인은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각종 사법 리스크가 꼽힌다. 김 후보는 자신으로부터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한 한 지역 요양원 원장의 집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지난 3월 고소당했다. 또, 전 청도장애인협회장으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청도뿐 아니라 성주, 울진, 울릉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단체장 자리를 가져갔다.
성주군의 경우 국민의힘에서 4선 도의원인 정영길 의원을 군수 후보로 내세웠지만 무소속으로 나온 성주 부군수 출신의 전화식 후보에게 40여 표 차이로 패했다. 정 후보는 49.91%, 전 후보는 50.0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울진에서도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가 48.57% 득표에 그치며 51.41%를 득표한 무소속 황이주 후보에게 밀렸다.
울릉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후보,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무소속 남한권·남진복 후보 간 4파전이 벌어졌지만 남한권 후보가 35.67%의 표를 얻으며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