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5선 오세훈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영상]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돼 서울시장 사상 첫 5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이번 선거 결과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뽑아준 서울 시민에게 '5선'의 공을 돌렸다.
 
오 당선인은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차려진 캠프 사무실에서 "(이번 승리는) 지옥과도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길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당선인은 또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투표일 송파구를 포함한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것을 두고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 당선인은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기간 중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시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안다"며 "업무에 복귀하는 즉시, 서울 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 점검에 착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돼 서울시장 사상 첫 5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근소한 차로 패배한 정원오 후보 등을 향해선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다"고 격려했다.
 
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소감 발표 후 서울시청으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한다. 시청 집무실로 돌아가는 것은 지난 4월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직무가 자동 정지된 지 3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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