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전국 최초로 4선에 성공하며 부산을 '인공지능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지도 바탕으로 최초 4선 교육감…'교육 정책 안정화' 기대 반영
3일 치른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전체 유권자의 과반이 넘는 50.63% 득표를 기록해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정승윤·최윤홍 후보를 큰 차이로 꺾었다.개표가 3분의 1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자신의 선거캠프에 등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부산 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지난 9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부산 교육을 거침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산시교육감인 김 당선인은 부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에서 31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 민선 3대 부산시교육감에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지만,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보수 진영인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패했다. 하지만 하 전 교육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며 치러진 지난해 재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며 3선 교육감 고지를 밟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한 김 당선인은 전국 최초의 4선 교육감으로 기록됐다.
김 당선인이 큰 표 차이로 승리한 것은 지난 9년 동안 쌓은 인지도, 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화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 진영인 정승윤·최윤홍 후보가 끝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표가 분열된 점도 승리 요인으로 풀이된다.
AI 시대 선도하는 교육…교육비 부담 대폭 경감도 약속
선거 과정에서 김 당선인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점수보다 오래가는 진짜 학력 강화',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안심하는 교육환경 조성', '무상교육을 넘어 교육비 부담 없는 부산' 등을 4대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1호 공약을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AI교육도시로 만들고, 미래 교육 대전환을 통해 부산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모든 학생을 위한 AI 학습 기회를 확대해 AI보조교사 전면보급,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 확충,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독서토론 캠프 운영과 학교 오케스트라 확산, AI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 교육'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고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인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를 위해 문해력 책임 지원과 학년별 학습자료 보급, 사회정서교육 강화로 마음건강 지원, 방과후학교 지원과 지역돌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을 위해 교직원 SEA STATION 설립, 중대교권 침해에 대한 신속한 개입과 긴급조치 체계 확립, 교무행정 전담팀 확대, 초등학교 관계회복숙려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교육비 부담제로, 따뜻한 복지 실현'을 목표로 통합교육 연구학교로 특수교육 여건 개선,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희망피움교사확대,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비 완전 무상화, 고등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 부산형 유보통합 모델 완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