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고양시장에 당선되며 4년 만에 고양시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민경선 당선인은 32만7천366표(60.64%)를 얻어 19만5천116표(36.14%)를 획득한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13만2천250표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개혁신당 신현철 후보는 1만382표(1.92%),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6천933표(1.28%)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비교해 고양시 민심이 크게 변화했음을 보여줬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가 24만9천486표(52.14%)를 얻어 민주당 이재준 후보(21만4천590표·44.85%)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3만4천896표, 7.29%포인트였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60.64%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24.50%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민주당 득표율은 44.85%에서 60.64%로 15.79%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52.14%에서 36.14%로 16.00%포인트 하락했다.
덕양·일산동·일산서 전 지역 석권…현 시장에 13만표 이상 앞서
지역별로도 민경선 당선인은 모든 권역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덕양구에서는 16만7천543표(62.26%)를 얻어 이동환 후보(9만2천385표·34.33%)를 크게 앞섰고, 일산동구에서도 8만715표(58.37%)를 기록해 이동환 후보(5만3천315표·38.55%)를 제쳤다. 일산서구 역시 민경선 후보가 7만9천108표(59.72%)를 얻어 이동환 후보(4만9천416표·37.30%)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 덕양구의 경우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46.4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5%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상승했다.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역시 각각 15.96%포인트, 15.71%포인트 상승하며 고른 지지 확장세를 보였다.
"다시 성장" 민경선, 교통혁신·일자리 창출·시민소통 약속
이번 선거에서 민경선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정체된 고양의 재도약'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정체된 고양을 다시 일으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택이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변화와 희망을 선택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승리는 저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고양을 바라온 시민들의 승리"라며 "고양을 다시 성장시키고 교통을 바꾸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명령에 반드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당선인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으로 △교통 혁신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지역상권 활성화 △시민 중심 행정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행정을 시민 곁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저를 지지한 시민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소중히 듣는 108만 고양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