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장·군수 지선 결과 2년 뒤 총선에 영향 미치나

장흥·강진 포함 선거구, 조국당·무소속 후보 당선으로 현역 국회의원 재선 영향
신안 포함 선거구에서도 신안군수에 조국당 당선인 나와 현역 의원 4선 '적신호'
완도 포함 지역구에서 무소속 당선으로 정치 9단 박지원 의원 스크래치
담양 포함 선거구 경우 담양서 민주당 후보 당선돼 현역 의원 5선 도전 길 열려

6·3 지방선거 본투표 모습. 황진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22개 시장·군수 선거에서 일부 지역의 경우 무소속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돼 2년 뒤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당 선거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4일 최종 개표 결과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강진과 완도, 광양에서 무소속 후보가, 장흥과 신안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고흥·보성·장흥·강진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은 2년 뒤 치러질 총선에서 장흥과 강진군수가 여당 소속이 아닌 조국혁신당과 무소속이어서 경선 과정에서 불리한 지형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재선에 나서는 문 의원이 조국혁신당 소속인 사순문 장흥군수 당선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불법 당원 모집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아 결국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서 선출된 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으로부터 23대 총선에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언감생심이기 때문이다.

해남·완도 지역구와 함께 묶인 완도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김신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정치 9단인 박지원 의원이 스크래치를 입어 박 의원의 2년 뒤 총선 재출마 동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신안·영암·무안 선거구의 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도 신안군수 선거에서 징검다리 5선 도전에 나선 같은 당의 박우량 후보가 조국혁신당 김태성 후보에 패배함에 따라 4선 도전에 타격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광양시장 선거에서 현직인 민주당 정인화 후보와 대결에서 불법 전화방 운영 등으로 자격이 박탈돼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박성현 후보가 승리하면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지역구인 권향엽 국회의원도 차기 총선에서 공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이에 반해 장성·함평·영광과 함께 담양을 지역구로 둔 이개호 의원은 이번 담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박종원 후보가 조국혁신당 전국 제1호 단체장인 정철원 후보를 누르고 탈환한 데다 함평군수 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지만 같은 당 이남오 후보가 당선되면서 5선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년 뒤 치러질 총선 지형은 차기 민주당 당 대표 선거 결과와 예측 불가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당내 경선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이 쉽지 않지만,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가 공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간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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