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북미중 4자대화 제의…北에 '두만개발계획' 재가입 촉구

몽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대화 특별연설
'한반도 평화·동북아안보협력' 위한 4자 대화
"4자 틀 점차 확대 몽골, 일본, 러시아 참여"
"GTI 구상의 가장 큰 수혜자는 DPRK"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미중의 4자 대회를 제의했다.
 
정 장관은 특히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추진하고 있는 GTI, 즉 '광역두만개발계획'의 가장 큰 수혜자는 북한일 것이라며 사업 참여를 촉구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몽골에서 열린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대화 특별연설에서 "'평화 정체성'은 균열의 국제질서를 헤쳐 나가기 위한 우리의 나침반"이고 "이런 '평화 정체성'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그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해 우리는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ROK),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미국(the U.S.)과 중국(China) 간 4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점차 이 틀을 확대하여 몽골,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동북아시아 국가들도 함께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정 장관은 덧붙였다. 
 
정 장관은 지난 2005년 6자 회담의 '9.19 공동성명'을 상기시키며 "남북 간 신뢰를 다시 쌓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제도화하며, 동북아시아의 다자 간 대화를 진전시키는 것. 이 세 가지 축이 일제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동북아시아 전역에 새로운 평화 질서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특히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참여하고 있는 광역두만개발계획, 즉 GTI가 동북아시아의 공동성장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북극항로' 협력과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연결' 구상을 제안했다. 
 
정 장관은 "GTI 회원국들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그리고 서울-베이징 고속철도와 같은 지역 철도망을 북극 항로와 연결할 T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은 GTI의 초기 회원국"이었고 "이 구상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재참여에 달려"있다며 '재가입'을 촉구했다.
 
GTI는 북한 접경의 두만강 일대를 국제 물류·무역·관광 중심지로 공동 개발하기위한 다자 협력 사업이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북한도 초기 회원국이었으나 지난 2009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불만을 표하며 탈퇴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달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1991년 체결된 중·소 국경 동부구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함께 두만강 하구를 거쳐 바다(동해)로 진출하는 항행 문제에 대한 삼자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이 GTI와 관련한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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