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의 진수를 선보이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팀이 16안타를 몰아쳐 7-0으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6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호투로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0.74까지 내려갔다. 규정 이닝에 1이닝이 부족해 현재 순위권에서는 제외된 상태지만, 다음 등판에서 이를 채우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4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1회초 선두타자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3회와 4회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6회에는 좌전 안타를 추가했다. 7회 헛스윙 삼진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9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루로 연결했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1까지 상승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애리조나 타선을 단 3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타석에서는 5차례나 베이스를 밟으며 투타 양면에서 팀 승리를 완벽하게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