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쉬웠나…영어 난도 평가는 엇갈려

연합뉴스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 반면, 영어는 난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11월 2026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예산여고 교사는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반적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대비 가능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내려간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불수능'으로, 130점대 후반이면 적정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파트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와 '화법과 작문'에서도 매우 까다로운 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고,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체적으로 쉬웠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을 고루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을 기록했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변별력 확보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출제 난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절대평가 기조에 따라 적절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면서도 "31·32번 지문이 길어지고, 36번 (A) 단락과 37번 (C) 단락의 절대적 정보량이 많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종로학원은 "영어 1등급 비율이 3.5% 내외로 추정될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수능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적정 난도를 맞추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수능 기출문제 학습 등을 통해 어려운 문제 출제패턴 변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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