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탄' 파룬궁 집회서 난동 피운 중국인들 경찰 조사

집시법 위반 혐의 30대 중국인 등 3명 입건

신라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파룬궁 집회. 이창준 기자

제주에서 열린 파룬궁 집회 현장에서 물품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중국인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6시쯤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파룬궁 집회 현장에서 전시용 판넬 등 집회 물품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다.

파룬궁은 중국 정부가 불법 단체로 규정한 심신수련 단체다. 해외에서 중국 정부의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인권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신라면세점과 용두암, 성산일출봉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파룬궁 관련 홍보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 앞에서 진행 중인 파룬궁 집회. 이창준 기자

A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제지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집회 현장에 설치된 파룬궁 관련 홍보물과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보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집회 주최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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