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의 '현수막 정치'가 정당 현수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뒤집으며 지방의회 약진을 이끄는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현수막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공감 가는 문구를 담고 생활 밀착 의제를 전면에 앞세워 주민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대비 2026년에 전남광주지역 진보당 광역의원은 2명에서 5명으로, 기초의원은 10명에서 2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현수막을 통해 거리에서 쌓은 인지도를 의회 의석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진보당 의원들의 약진이 민주당 독식에 대한 시민 피로감에서 시작된 반사이익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런 유의미한 실험이 반짝 흥행으로 끝날지 지속 가능한 모델로 안착할지는 진보당 의원들의 역량에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은 "진보당 현수막의 톡톡 튀는 문구를 보고 진보당을 기억하게 됐는데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진보당 의원들의 의회 진출을 응원하게 됐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