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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대구시장 선거도 이게 또 이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는데 서 변호사님 웃고 계시는데 일단 여기도 역시 출구조사와 JTBC 예측 조사에 약간씩 결과가 달랐지만 그래도 김부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곳도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봤습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8.87% 차이로 추경호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습니다. 우리 강수영 변호사가 눈물을 흘리셨어요, 어제.
◆ 강수영> 새벽에도 많이 울었는데 울 거 다 울어갖고 눈물 안 나고요.
◇ 박재홍> 눈이 부어 있어, 지금 진짜.
◆ 강수영> 새벽에 밤새도록 좀 그랬어요.
◇ 박재홍> 고시원에서 주무시면서 우셨구나.
◆ 강수영> 혼자 막걸리 한 병 딱 두고(웃음) 하여튼 그 왜 그랬냐면 워낙 고생한 분들이 많이 계셔가지고 그리고 이번에 패배가 김부겸 개인의 지금 이번 선거에서 패배가 아니고 향후 적어도 10년에서 20년 정도 대구는 더 암흑기로 가겠다, 민주당에.
그런 생각에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는 시민단체나 저같이 요즘 제가 운영하는 뉴스민 진보 언론이나 이런 많은 구성원들이 어떻게 해야 될까 안 그래도 젊은 세대로 교체가 안 돼서 고민이 많거든요. 대구의 진보도 60대가 많아요. 젊은 세대에게 못 물려주고 있어요. 그러니까 참 그런 암담한 생각에.
◇ 박재홍> 강수영이 있잖아요.
◆ 강수영> 저요, 제가 뭐라고(웃음) 너무 미약하죠, 저는. 그래서 하여튼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본 투표가 열리면서 많이 벌어졌잖아요. 근데 본투표 개표가 안 된 지역이 수성구 동구가 좀 개표율이 낮길래 저도 수성구에 살고 있으니까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기대했지만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많이 좀 절망을 했고요.
이게 확실히 그 대구는 일상생활에서 국민의힘을 찍으면 나한테 이익이 된다라는 게 어떤 거시적인 대단한 그게 아니고 정책이라든가 예산이라든가 이거 말고 아주 네트워킹이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냥 국민의힘 정치인 지역 정치인하고도 시의원하고도 구의원하고도 생활에서 굉장히 밀접한 인연들이 다 있어가지고요. 소소한 모임에서도 다 연결이 돼 있고 이러니까 의리로 안 찍어줄 수가 없는.
◇ 박재홍> 풀뿌리가 견고하다.
◆ 강수영> 그렇죠, 그 조직화가 굉장히 강고한 것 같아요. 그걸 깨려면 민주당도 지역에서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돼야 하고요, 기초 단위에서도. 더 많이 그래서 선거제 개편이 저는 꼭 필요한 것 같은데 표에 비례해서 의석수가 나오게요. 그래도 민주당이 25%에서 30% 받는데 의석은 없잖아요, 지역에서 거의. 그러니까 이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대구는 앞으로도 매우 힘들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최종 결과 차이는.
◆ 서정욱> 그러니까요. 이게 바로 샤이 보수입니다. 출구 조사도 못 맞추잖아요. 이게 대구예요. 그런데 저는 우리 좌파 패널들이 김부겸을 엄청나게 띄우더라고요.
◇ 박재홍> 진보 패널이라고 해주세요.
◆ 서정욱> 알겠습니다. 진보 패널들이 김부겸 사람 좋고 능력 있고 엄청나게 신격화식이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야, 그러면 너 대선 후보 하지 왜 너 당 대표 시키지 당 대표는 송영길, 정청래 시키 대선 주자는 이재명 문재인 시키고 자기들은 김부겸 활용 안 하면서 왜 대구시장을 대구 사람한테 김부겸 시켜줘야 되느냐. 이러니까 진보 패널들이 말을 못해요. 그렇게 훌륭하면 이게 대선 후보 만들면 되잖아, 다음에. 그렇잖아요. 대구시장은 안 돼요.
◇ 박재홍> 강성필 대변인.
◆ 강성필> 또 서 변호사님 또 감정 깨게 만드네.(웃음)
◆ 서정욱> 대구가 핫바지는 아니잖아요.
◆ 서정욱> 상황에 맞게 선거가 있으면 그 상황에 맞는 그 상황에 후보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부겸 후보가 훌륭하지 않아서 대통령 후보가 안 나가고 당 대표가 안 나가고 그런 게 아니라 저희가 대구라는 험지에 그나마 대구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민주당의 자산이 김부겸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부겸이 나오는 거지 아니, 이번에 대구시장 됐으면 다음에 대통령 후보예요. 그래서 제가 몇 번 말씀드렸잖아요. 대구 시민들이 보수와 진보 출신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한번 만들어 달라고 그렇게 호소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민주당 패널들이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답답해서 말 안 하는 거고요.
저는 아쉬운 게 이 김부겸 캠프도 정말로 절실하게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요즘 의원 갑질이라든지 이런 거 얼마나 문제가 되는 세상이에요. 근데 김부겸 후보는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김부겸 후보가 나서게 되면 올드 멤버들이 싹 다 모입니다. 그들이 돈 받고 하는 것도 아니에요. 자기 돈 써가면서 하고 시간 내서 하고 이렇게 강수영 변호사처럼 울고 해요. 그걸 제가 옆에서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러면서 사실 좀 원망스럽더라고요. 이렇게 안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이 서울에서는 2030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그리고 대구를 보고 부산 북갑을 보고 또 공주, 충남을 보면서 앞으로 험지에서의 인재 양성을 우리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이런 숙제를 좀 떠안았다.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김부겸 후보가 이번 레이스 하면서 전선야곡을 부르면서 우셨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결국 패배를 했는데 마치 이 모습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부산에서 패배하고 눈물을 흘렸던 노무현의 모습을 또 발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김부겸 후보의 그러면 향후 진로는 좀 어떻게 될 것이냐.
◆ 강수영> 어쨌든 김부겸 후보가 사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2년 뒤에 대구경북 통합을 하고 다시 대구시장 선거를 하는 걸로 그렇게 공약까지 했었기 때문에 그다음 어떤 행보를 염두하고 더 나은 어떤 그다음 포석을 두고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신 분이 아니거든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오신 거고, 특히 기초에서 출마하고 있는 험지 출마하는 정치 후배들을 갖다가 조금이라도 도움 되게 하려고 하신 거라 지금 낙선 이후에 어떤 정치 일선에서 다시 어떤 역할을 하실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 같고요. 대구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데 아마 매진하시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해 봅니다.
◆ 윤희석>대구를 이길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가지셨기 때문에 김부겸 후보가 45% 넘게 득표를 하고도 낙선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하시는 걸로 느껴집니다. 근데 이거 하나는 제가 꼭 얘기해야 되겠어요. 만약에 저희 당의 경선이 정상적으로 치러지고 컷오프가 그렇게 거칠게 이루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김부겸 후보 등판이 없었을 거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마치 장기 플랜을 두고 김부겸이라는 인물을 쭉 키웠고 대구라는 곳에 어필하기 위해서 이분이 당선되는 과정을 뭔가 계획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민주당도 김부겸이라는 분 은퇴하신 분 아니었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그분을 다시 쓴 이유는 국민의힘이 저렇게 경선 과정을 이상하게 만들고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부랴부랴 은퇴 선수를 다시 복귀시켜서 했다. 이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분 훌륭하신 분이고 그분이 만약에 대구시장에 당선됐으면 저에게 주는 충격은 헌정 80년 역사의 가장 일대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정권 교체됐던 87년에 그때보다 훨씬 더,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97년이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너무 그렇게 보실 필요는 없다. 결국은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 상황을 활용한 결과, 김부겸이라는 분이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대로 기성 정치권의 약간 뭔가 좀 신의 측면에서 뭔가 피해를 입으신 것이 아닌가 말씀하신 부분 있잖아요. 표의 숫자대로 의석이 나오는 거, 지금 민주당이 마음먹으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안 하죠. 안 한 이유가 뭐겠어요? 민주당이 민주스럽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그것도 생각하셔야 된다.
◆ 강수영> 동의합니다.
◇ 박재홍> 경기 평택을도 아주 격전이 펼쳐졌고 거기서도 유의동 후보의 대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역시 개표 초반 1위가 아니라 막판 뒤집기에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선전을 했는데 34.83%를 얻었습니다. 김용남 후보는 28.77%, 조국 후보가 27.24%. 사실은 출구조사 이런 결과는 30, 30, 30이 나와가지고 다들 밤새야겠구나 해서 딱 봤었었는데 결국은 실제 결과는 유의동 후보가 그래도 좀 많이 앞서는 그런 결과가 나왔죠. 어떻게 보셨는지 서 변호사님.
◆ 서정욱> 저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리자는 한동훈이다.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최대 패배자는 조국이다. 조국은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을 하면서 이렇게 그 이미지 명분도 다 잃어버렸고요. 그리고 선거도 3등 했고요. 당은 이렇게 전라도에 기초단체 2개 건졌나? 지금 사퇴했잖아요. 지금 모든 걸 잃어버렸어요. 결국에 명분, 신뢰, 이번 선거에 누가 봐도 최대 패배자다.
이거는 그냥 욕심이 과했던 거예요. 본인이 평택에 온 것부터 잘못됐다고 봐요. 진보당하고 계속 공조를 했고 김재연 후보가 오래 있었거든요. 차라리 이럴 줄 알았으믄 호남에 가면 1 대 1로 붙을 수 있잖아요. 근데 평택에 무슨 근거로 와가지고 올 때부터 이게 평택군이 발전, 평택이 군입니까? 거기서부터 이게 두 달짜리 월세부터 처음부터 이게 스텝이 완전히 꼬이면서 최대 패배자가 됐단 말이에요.
◇ 박재홍> 조국 후보가 잘못한 게 많다. 가장 큰 패배자다라는 말씀. 또 우리 강수영 변호사님이 조국 후보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셨어요.
◆ 강수영> 일단은 전략공천 지역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도 책임이 있어요. 전반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경우의 수 역사의 과정은 없지만 김용남 후보는 하남갑에 공천을 했다. 그리고 여기 평택을에 이광재 전 도지사를 했다, 그러면 네거티브 공방이 이렇게 세지 않았을 것이고요. 조국혁신당에서 김용남 후보를 그렇게 물어뜯을 일도 없었어요. 저들은 민주당스러움을 보존하기 위해서 민주당 가치와 맞지 않은 사람을 검증하는 거라고 주장했지만 조국의 이해관계와 상충되지 않았다면 입도 뻥긋 안 했을 겁니다.
왜 그러냐면 보세요. 지금 유의동 후보에 대해서 네거티브 하나도 안 했거든요. 본인에게 아무런 위협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유의동 후보에 대해서는 아예 논외인 것처럼 투명인간 취급을 했어요. 황교안 후보에 대해서 내란 종식하기 위해서 여기 출마한다고 그래놓고 부정선거 세력에 대한 이 어떠한 오해를 풀기, 포섭하거나 그들을 갖다가 되돌릴 생각, 시도, 네거티브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자기의 정치적 활로를 열려고 하는 사람이 출마를 했을 때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폭 어떤 큰 싸움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를 하고 공천을 했어야 되는데 김용남 후보를 공천하는 순간 이 싸움은 예견된 거였잖아요.
그러면 그 싸움이 예견됐다면 그다음에 대책이 있는 상황에서 공천을 해야 되는데 제가 아무리 리뷰를 해 봐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김용남이 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기면 다행이고 져도 조국이 될 거니까 어차피 다 민주 진영 아니냐, 그럼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뭐가 돼도 다 좋은 카드니 한번 해봐라. 힘든 곳에서 한번 해 봐라. 민주당에서 온 손님이니까.
◇ 박재홍> 살아남아라.
◆ 강수영> 이렇게 우대하긴 좀 어렵고, 제일 어려운 지역이지만 한번 본인 개인기로 한번 해 보세요. 수원하고 평택 가깝잖아요. 이 정도 수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당 지도부가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 박재홍> 강성필 대변인님?
◆ 강성필> 저는 만약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패배하지 않았다고 하면 제일 부각됐던 곳이 평택을일 겁니다. 졌으니까요. 그리고 의외의 결과 그러니까 평택을의 결과를 보면서 앞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당분간은 합당 얘기도 꺼내기가 어렵겠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합당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 갈등의 예고편이 저는 평택에서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가 보여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쉬운 거는 조국 후보가 사실 김용남 후보를 상대로 저는 정치적이라든지 정책적인 우위를 보여주는 그런 정치력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끝내버렸고, 그 네거티브 과정에서 유시민 작가라든지 친문 세력이 지원을 함으로써 저는 오히려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김용남 개인의 허점에 대해서 조금 실망해 가지고 이탈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김용남과 민주당을 일체시켜버리는 그런 효과가 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조국 후보를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저 사람 정말 본인이 말하듯이 국힘 제로 한다고 하고 이재명 정부 잘 서포트한다고 하는데 아니, 민주당 제로 시키고 이재명 제로 하는 거 아니야? 이런 강한 반감을 이번 평택을 선거를 통해서 보여줬다. 그래서 당분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과의 합당은 얘기를 꺼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당 대표가 사퇴를 했거든요. 조국 대표가. 그러면 이게 사실은 조국혁신당에서 조국 대표가 대표가 아니다. 이런 거 자체는 당분간 또 당은 굉장히 표류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
◆ 윤희석> 그래서 죄송한 얘기인데 그 당에 남아 계신 12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 정확히 6 대 6으로 나뉜다고 하더라고요. 자강하자는 분과 민주당과 합쳐야 된다는 분 이렇게 여섯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조국 대표가 그 당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 결국 민주당 쪽으로 인력이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들고 조국 대표 얘기 많이 하셨으니까 유의동 의원 얘기를 좀 저는 하고 싶은데 결정적으로 저는 한판승부에서 진행했던 토론회가 유의동 후보 당선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을 해요.
◆ 강성필>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시면 저희가 곤란합니다.(웃음)
◆ 윤희석> 그런 뜻은 아닙니다. 그런 뜻은 아니고 다섯 분이 다 나와서 그래도 뭔가 의미 있는 거를 유권자들이 알 수 있을 만한 콘텐츠들이 나왔어요.
◇ 박재홍> 유의미한 콘텐츠가 있었다.
◆ 윤희석> 그 과정에서 유의동 후보가 저는 굉장히 잘했다고 보거든요. 일단 태도부터 시작해서 물론 김용남 조국 두 분 사이에 옥신각신하는 과정 그런 걸 본 것도 부각이 됐겠지만 유의동 후보가 상당히 저는 그 점을 봤거든요. 굉장히 침착하게 어려운 질문에도 잘 대처했다고 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황교안 후보가 어떻게 보면 도와준 면이 있죠.
결정적인 발언을 했잖아요. 선거 당일까지 결정을 미뤄달라, 저는 거기서 이렇게 되면 유의동 후보 가능성도 있겠다는 걸 생각을 했고 거기에 김용남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DNA와 전혀 맞지 않는 의혹들이 이어지고 민주당의 방어가 좀 꼬이면서 거기서 저는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박재홍> 유의동 의원이 4선이거든요. 향후 거취를 묻는 거에 대해서 원내대표에 나갈 생각은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지만 그래도 당내에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있겠죠?
◆ 윤희석> 엄청 많죠.
◇ 박재홍> 서 변호사님, 유의동의 거취.
◆ 서정욱> 저는 원내대표 한번 나가보라고 권유했고요. 형님 고맙습니다, 소주 한 잔 사겠대요. 제가 '황교안 단일화 사퇴할 거다'까지 이야기했잖아요. 근데 지금 보세요. 부산도요. 그 유권자가 단일화하잖아요. 유권자가 박민식보다 한동훈 쪽으로 가잖아요. 그럼 이게 평택도 황교안 어차피 사표 방지 심리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단일화 유의동 쪽으로 가잖아요. 그런 심리가 다 작동합니다.
◇ 박재홍> 우리 서 변호사님이 뻗치지 않는 곳은 아무 곳도 없군요. 그냥 마음만 먹으면 다 연락을 하시는구나, 그렇죠?
◆ 서정욱> 아니, 그 유의동한테.(웃)
◆ 윤희석> 아니, 단일화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당 지도부의 역할이죠. 울산 같은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 박재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오늘 전국적인 큰 승리 감사하다. 서울 탈환을 못해 아프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 아까 장동혁 대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청래 당 대표가 8월 혹은 9월에 있을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 연임을 나설 것이냐, 어떤 분은 또 나선다. 이렇게 해석하시는 분도 있고 선거 딱 끝나자마자 정청래 당 대표를 끌어내기 모든 걸 하겠다 이런 분도 지금 나오기 시작하고 있는데 강 변호사님은.
◆ 강수영> 전당대회에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 물러나는 거는 저는 경우의 수에서 배제해야 될 것 같고요.
◇ 박재홍>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그냥 한 달 지나면.
◆ 강수영> 네, 그래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겠다. 당원들의 판단에 따르겠다. 이런 식으로 유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정청래 대표가 야당 대표처럼 하는 방식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상대방 비난만 찰지게 잘하면 자동으로 나한테 지지가 온다라는 메커니즘을 지금 집권을 하고서도 계속해서 작동시키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그거를 확성기를 대준 게 김어준의 뉴스 공장 매불쇼 같은 뉴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유시민 작가까지 총동원돼 가지고 지금 그렇게 했는데도 결국 뜻하는 바를 다 이루지 못했거든요. 그 상황에서 민주당 당원들이 그러니까 당원들의 마음과 이 선거는 당원뿐만 아니라 전체 유권자들이 다 하는 거잖아요. 진보 유권자가 당원들만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원이 아닌 사람이 훨씬 많죠.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는 당원들한테 인기 끌고 당내 경쟁에서 이기는 그 메커니즘만 가지고는 여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라는 것이 드러났어요, 이번에. 그래서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판단한다. 왜냐하면 2년 뒤에 총선이 위험해요, 이대로 가면.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지휘자거든요. 이런 메커니즘으로 서울을 잃었는데 서울을 잃어버린 사람을 총선을 또 맡기냐, 저는 그 당원들의 전략적 판단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옆에 당원 얘기해 주세요.
◆ 강성필> 저는 당원으로서 사실 제가 오늘 아침에 처음 아침 방송 나가기 전에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때는 저는 저희 민주당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하고 첫 번째 워딩을 '찝찝한 승리'라고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래도 승리하긴 했다, 숫자상으로라도. 내용이 조금 불만족스럽다라고 말을 하려고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까 진 거예요. 그럼 이거 어떻게 우리가 승리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면 내용을 한번 보자고요. 저희가 민주당 구청장이 서울에 25개 구청장 선거가 있었는데 17개예요.
◇ 박재홍> 8개를 국민의힘이 했죠.
◆ 강성필> 8개를 잃었어요. 우리가 2018년도에 25개 중에 24개를 가져왔단 말이에요.
◇ 박재홍> 서초구청장 조은희 청장.
◆ 강성필> 맞아요. 좋습니다. 서울이 그러면 그렇게 만만한 동네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경기 보자고요. 용인, 성남, 성남시는요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곳입니다.
◇ 박재홍> 김병욱 후보가 떨어졌어요.
◆ 강성필> 그리고 안산 같은 경우는 더 충격적이에요. 이거 어떻게 질 수가 있습니까? 완전 우리 텃밭, 아니 김남국 후보 출마했었잖아요. 안산에서. 출마한 줄 알았어요? 초반에는 알았죠. 하지만 워낙에 우리의 텃밭이기 때문에 출마한 지도 몰랐단 말이에요. 그런 곳에서 우리가 졌어요. 12개를 내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을 숫자상으로 보더라도 어떻게 승리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실 오늘 그 일각에서는 정청래 대표 사퇴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나왔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퇴라는 말보다는 어쨌든 승리했다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시는 거면 이것을 과연 전당대회에 연임 도전하시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시지만 우리 강수영 변호사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과연 우리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겼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선택이 좀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 윤희석> 선거를 치른 당 대표는 선거 결과에 따라서 공천의 책임을 지는 게 맞는 거지 않습니까? 물론 공관위에서 하는 거지만. 말씀하신 안산시장 저도 굉장히 의아했는데 이분이 이미 유명한 일을 벌이신 분이더라고요. 그 아시아나 음주운전 관련해서 질문하는 분에게 음주 운전 이재명 대통령 안 했냐 했던 분이 결국 시장 후보로 선출이 됐고 그 공천 과정에 아무것도 안 한 게 그 지도부잖아요.
◇ 박재홍> 6.3 지방선거 네 분의 승부사들과 꼼꼼히 짚어봤는데요. 들을 만한 내용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네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