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초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광주 5개 구의회와 전남 22개 시·군의회 기초의원 당선인 320명 가운데 239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석의 74.7%에 해당한다.
이어 무소속 39명, 진보당 22명, 조국혁신당 16명, 정의당 4명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남 기초의회에서 당선인을 내지 못했다.
광주 5개 구의회에서는 당선인 73명 가운데 55명이 민주당 소속이었다. 다음으로 진보당 10명과 조국혁신당 6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2명은 무소속 당선인이었다.
전남 22개 시·군의회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전체 당선인 247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1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무소속 당선인이 37명으로 광주보다 많았다. 다만 일부 무소속 당선인은 선거 이후 민주당으로 복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진보당은 농민운동가 출신 등을 포함해 광주·전남 기초의회에서 22명의 당선인을 냈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비례대표를 중심으로 16명을 배출했고, 정의당은 목포·영암·무안 등 서남권에서 4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 중심의 의회 구조가 더욱 굳어지면서 대부분 같은 당 소속의 광주전남 기초단체장이 이끄는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을지 우려가 높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특정 정당이 집행부와 의회를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