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잔혹사' 잊은 SSG, 키움 꺾고 2연승…최정 627일 만의 4안타 맹타

최정. SSG 랜더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베테랑 최정의 4안타 맹타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번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SSG는 올 시즌 키움전 상대 전적도 4승 5패로 좁히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지난 2일 SSG전에서 8연패를 끊었던 키움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기선제압은 SSG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장 오태곤이 키움 선발 배동현의 139km짜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2사 후 김웅빈이 SSG 선발 최민준을 상대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SSG는 2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홍대인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최정의 2타점 좌익수 왼쪽 2루타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바뀐 투수 전영준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케스턴 히우라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승기를 뺏어왔다. 1사 1, 2루에서 전의산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날려 6-6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기회에서 대타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SG는 탄탄한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운, 노경은, 김민, 조병현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정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4년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27일 만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로 맞선 2회초 키움 공격 도중 우천으로 인해 오후 6시 59분부터 약 27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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