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회담 제안한 젤렌스키…푸틴과 대면 가능성은 '희박'

젤렌스키, 푸틴에 "만나서 얘기하자" 제안
푸틴 "모스크바에서 보자"… 사실상 거부
트럼프 "일단 환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만나 종전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우크라이나는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전쟁 종식을 제안한다"며 대면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협상 기간 전면적인 휴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잡자"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은 우크라이나가 국제경제포럼 개막일에 맞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드론 공습을 퍼부은 이후 공개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그러나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이 아직 서한을 읽어보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남을 원한다면 모스크바로 오면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줄곧 만나고 싶으면 모스크바로 오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는 적절하지 않다고 거부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상종하지 않을 신나치 수괴뿐만 아니라 임기가 끝났음에도 권좌를 유지하는 불법적 통치자로도 간주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4년 5월에 공식적인 5년 임기가 끝났지만 전쟁 때문에 발동된 계엄법에 따라 대선을 보류하고 의회 승인을 얻어 90일마다 집권을 연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제안에 대해 "그들이 만난다면 좋을 것 같다. 만나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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