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충격'에 코스피 급락, 개장 직후 '매도 사이드카'

코스피 8천선 내줘 6% 급락
개장 8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5일 장 초반 8천선까지 밀려났다. 가파른 하락세에 개장 직후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6% 내린 8323.20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오전 9시 52분 기준 6.25% 하락한 8099.29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급락세가 가팔라지자 개장 8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조치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12거래일 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5.97% 하락한 33만500원에서, SK하이닉스는 8.18% 하락한 211만원에서 거래 중이다. SK스퀘어 -7.64%, 삼성물산-11.59%, 삼성생명 -9.13% 등 시총 상위 대형주 전반으로 낙폭이 확산됐다.

코스피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브로드컴의 실적 실망감 속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헬스케어와 금융주 강세에 다우존스지수는 1.7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도 0.41% 상승했다. 반면 브로드컴의 실적 충격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나스닥지수는 0.09% 하락했다.

코스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38% 내린 1035.2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9시 52분 기준 4.93% 하락한 998.03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0.7원 내린 1529.0원에 출발했다. 전날 환율은 야간 거래에 장중 1540원을 넘기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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