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미래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차세대 창업가 육성에 나선다.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 지역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한국의 일론 머스크'와 같은 글로벌 기술 창업가를 배출하겠다는 구상이다.
DGIST는 5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로봇·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구·경북을 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DGIST는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와 함께 총 2531억 원 규모의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을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한다. 사업은 대구의 AI·소프트웨어 역량과 경북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첨단 로봇,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경북권은 우수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가가치 성장률이 정체돼 있는 만큼, AI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DGIST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DGIST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기술, 맥락지능 AI 기반 차세대 로봇 플랫폼, 지능형 센서·반도체 기술 등을 3대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사업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미래 유망 딥테크 기술 발굴'과 지역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지원하는 '지역 확산형' 트랙으로 운영된다.
또한 은퇴 과학자들의 경험을 활용하는 'K-UBRC'와 산학연 공동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허브를 구축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DGIST는 사업단 총괄기관으로서 기획·운영·성과관리를 담당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연구기관, 기업을 연결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주도의 국가 전략기술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DGIST는 이번 사업이 자동차 부품기업의 전동화 전환과 산업현장 로봇 실증, 시스템반도체 공급망 내재화를 촉진해 대구·경북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대경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첨단산업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