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클럽 축구 최강을 가리는 전국 대회에서 명지전문대 AS명지가 첫 정상 등극의 영광을 안았다.
AS명지는 지난달 26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S1 양구사과 전국대학클럽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립대 AZURE A를 2-0으로 완파했다. 2013~2014년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준우승 이후 5번이나 8강 문턱에서 좌절된 아쉬움을 털었다. AS명지는 2019년, 2022~2024년 4강행이 무산됐다. 이번에도 AS명지는 성균관대 ESKARA와 8강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41분 주장 박종범이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시간에는 46분 정태욱이 역전골로 징크스를 깼다.
AS명지는 여세를 몰아 삼육대 BUST와 4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선 전반 추가 시간에 박종범이 쐐기골을 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AS명지 센터백 김민재가 받았다. 팀의 전술을 조율하고, 선수 구성에 중심 역할을 하며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재는 "고학번 선배들이 함께 뛰어준 덕분에 베스트 멤버를 구축할 수 있었고, 리저브들 역시 끝까지 남아 힘이 돼줬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골든 슈는 본선 4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박종범(AS명지)이 차지했다. 실버 슈는 팀의 준우승에 기여한 정택주(서울시립대 AZURE A)에게 주어졌다. 최우수 골키퍼상은 본선 4경기 2실점을 기록한 양준혁(AS명지)에게 돌아갔다. 서울시축구협회 김민주 심판위원은 최우수 삼판상을 받았다.
박종범(AS명지)은 "우리에게 이 대회 8강은 하나의 징크스였다"면서 "이번에는 꼭 넘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팀원들도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집중해 준 덕분에 벽을 넘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졸업 선배들도 많이 참여를 해줬고 실력 있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면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면서 "선배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매니저들도 끝까지 응원해 준 덕분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승인을 짚었다.
이 대회 3번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립대 AZURE A는 경기 초반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된 불운 속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번째 준우승(2016, 2021, 2024, 2026)으로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는 삼육대 BUST, 한국외대 아이웨이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축구연맹, 아레테컴퍼니가 주최, 주관하고 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했다.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강원도 양구군 종합운동장(C구장), 독수리체육공원, 21사단 구장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32팀이 출전해 예선 조별 리그, 본선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우승팀은 트로피와 메달, 장학금 400만 원을, 준우승팀은 트로비 및 장학금 200만 원, 공동 3위는 트로피 및 장학금 100만 원을 받았다. 개인상(MVP, 골든슈, 실버슈, 골키퍼상, 심판상)에는 트로피 및 상품권 30만 원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