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공분야에 대규모로 적용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AI 모델 경량화를 통해 복수의 추론 모델을 신경망처리장치(NPU)에 탑재하고 침수 대응과 방범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멀티태스크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제안해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은 협약 체결일부터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 107억 원이 투입된다.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활용해 공공 수요에 특화된 AI 모델과 신규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사업이다.
실증 과제는 재난안전 분야 메인 서비스 1종과 피지컬 AI를 주제로 하는 서브 서비스 1종으로 나뉜다. 메인 서비스 분야는 상습 침수 취약 지역인 하천과 지하차도에 온디바이스 AI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스템은 기존 모니터링 요원의 육안에 의존하던 방식을 탈피해, 시스템이 현장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수위 변화를 분석하고 위험 징후를 자동 판단하는 방식이다.
폭우로 인해 통신망이 마비되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장비가 독립적으로 경보를 울리고 차량 진입을 통제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서브 서비스 분야는 도심 공원과 하천 산책로 주변에 사족보행 방식의 AI 순찰 로봇을 투입한다. 로봇은 기존 고정형 카메라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살피며, 현장에서 배회나 폭력 등 시민들의 안전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인근 파출소로 즉시 알림을 전송해 범죄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천안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목표와 첨단 행정 역량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도심 곳곳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시민이 체감하는 최고 수준의 AI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