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체코와 멕시코가 본선 개막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FIFA 랭킹 40위 체코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과테말라(96위)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코소보전(2-1 승)에 이어 과테말라까지 제압한 체코는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본선 채비를 마쳤다.
이날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한 체코는 전반 11분 만에 간판 스트라이커 파트릭 시크(레버쿠젠)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0분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에인트호번)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윌리암 파하르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후반 들어 강력한 고공 플레이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후반 27분 다비드 도우데라(슬라비아 프라하)의 크로스를 199cm의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가 타점 높은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상대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데니스 비신스키(빅토리아 플젠)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이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운명이 걸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19일 오전 10시) 상대인 멕시코(14위) 역시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멕시코는 '유럽의 난적' 세르비아(41위)를 상대로 상대 자책골 2개를 포함해 5-1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31일 호주전(1-0 승)에 이어 마지막 평가전에서 다득점을 올리며 완전히 예방주사를 마친 모양새다.
멕시코는 전반 19분 수비진의 호흡 불안으로 세르비아의 페타르 스타니치(루도고레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4분 요한 바스케스(제노바)의 헤더 골로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행운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에 폭발했다.
후반 1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리바운드 슈팅 골, 후반 27분 상대의 추가 자책골로 격차를 벌린 멕시코는 후반 45분 루이스 차베스(디나모 모스크바)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수 양면에서 날카로움을 점검한 두 라이벌의 상승세는 본선 첫 경기부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