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EX와 DX코리아 명칭으로 분리 운영되며 K-방산업계 내 갈등 요인이었던 지상무기 방산전시회가 2년 만에 전격 통합됐다.
DX KOREA 조직위원회와 KADEX 조직위원회는 5일 '2026 지상군 방산전시회'를 오는 9월 16일~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통합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국내 지상군 방산전시회가 이원화되면서 발생했던 참가 기업의 혼선과 부담을 해소하고, 우리 방위산업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국가대표 통합 방산전시회로 발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DX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달 19일 최종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고, 이날 양측 조직위원장 간 회동을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양 조직위원회는 방산업계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참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통합을 중재해 온 국방부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방산기업과 정부, 군, 해외 VIP 및 바이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전시회 개최가 최우선 과제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통합 전시회가 열리는 킨텍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면적과 우수한 교통·숙박·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해외 VIP와 바이어 수용 여건 등 국제 전시회 개최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대표 전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통합 결정으로 방산기업들은 복수 전시회 참가 여부를 둘러싼 부담과 혼선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한 국내 방산전시회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함으로써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통합 전시회의 공공성과 산업 대표성, 업계 신뢰 확보를 위해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합 전시회의 명칭은 방진회에 의뢰하며, 특별한 제안이 없을 경우 올해 전시회는 'KADEX with DX KOREA 2026'으로 결정하고, 향후 협의를 통해 보다 적합한 명칭으로 변경될 여지를 남겼다.
양측은 통합 전시회의 주최·주관 구조, 조직위원회 구성, 수익 및 비용 정산, 참가기업 안내, 해외 VIP 및 바이어 초청, 전시장 배치, 공동 홍보 등 세부 운영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DX KOREA 조직위원회와 KADEX 조직위원회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통합 합의는 어느 한쪽의 승리나 양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방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앞서 지상방산전시회를 둘러싼 KADEX와 DX코리아 측 갈등이 계속되자 방진회가 주도하는 제3의 방산전시회 추진 방침을 밝히며 양측을 압박했다.
격년제인 지상방산전시회는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 공동 주최로 열려오다 운영권과 수익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결별하면서 2024년에는 2개의 전시회를 따로 개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