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제주 현안을 건의했다.
민주당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은 5일 오후 3시쯤 제주시 건입동 남해어업관리단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났다. 위 당선인은 면담 자리에서 제주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위 당선인은 황 장관에게 제주신항만 사업에 대해 '국가관리 항'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만으로 대규모 신 항만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가관리 항만으로 전환되면 정부가 직접 예산을 편성·투입해 개발할 수 있다.
제주항을 확장하는 방식인 제주신항 사업은 모두 3조 8278억 원이 투입돼 크루즈부드 4선석과 잡화부두 3선석, 유류부두 1선석 등 국제크루즈 거점 항만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 위 당선인은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부두 등 기초 시설은 정부가 전담하고, 항만 배후단지 활용 계획과 상업·문화시설 유치 결정권은 제주도가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제주신항과 제주시 원도심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크루즈 부두 개발 시기를 앞당겨 연간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보행 환경과 관광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위 당선인은 "제주신항은 제주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관문이 될 사업인 만큼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민선 9기 도정은 지방재정의 한계라는 해묵은 장벽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했다.
위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지난 4일 제주시 호국원과 4·3평화공원에서 각각 호국영령과 4·3희생자 참배를 시작으로 이날 새벽 도내 청소노동자들을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