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승부에 대통령 이름까지…충북 이색 당선인 눈길

개표 막판까지 열세 극복…국힘 이동석 '124표차' 역전승
이재명 도의원 당선인…대통령과 '李在明' 한자까지 같아
충북도의회 최연소 정재우 30살…최연장자 김외식 71살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 캠프 제공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충북에서도 이색 당선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당선인이다.

이동석 당선인은 최종 5만 2962표(50.05%)를 얻어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5만2838표·49.94%)를 제치고 당선증을 차지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이동석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내내 맹 후보에게 밀리며 패색이 짙어져 갔다.

하지만 새벽 4시 전후 반전이 일어났다. 서서히 표차를 줄여가더니 개표 완료를 코 앞에 두고 마침내 역전했다. 표차는 불과 124표.

이번 충주시장 선거는 전국에서도 초유의 격전지로 회자되고 있다.

올해 마흔 살의 이동석 당선인은 충북 역대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2002년 3회 지선에서 제천시장에 당선된 엄태영 국회의원의 당시 나이(44세)보다 4살이나 어린 기록이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재명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정재우, 김외식 당선인.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제공

이름 때문에 화제가 된 당선인도 있다.

주인공은 충북도의원 진천 1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이재명 당선인이다.

'李在明' 이재명 대통령과 이름 한자까지 같은 동명이인이다. 본관도 '경주'로 같다. 파(派)만 다르다.

진천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재명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광역의회에 입성하며 정치 보폭을 한층 넓혔다.

이재명 당선인은 지난해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름 때문에 주목받은 에피소드도 있다.

당시 김현기 청주시의장은 진천군의회 의장이던 이재명 당선인을 소개하면서 "이름은 별로 좋지 않은"이라고 언급해 눈총을 자초했다.

충북도의회 당선인 가운데 최연소는 청주 12선거구 민주당 정재우(30) 당선인이다. 전체 도의원 당선인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율(64.38%)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연장자는 옥천 2선거구 민주당 김외식(71) 당선인이다. 가장 어린 정재우 당선인과의 나이 차는 41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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