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 유해봉환, 피로 맺어진 동맹의 뜨거운 증거"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열린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 봉환식에 참석해 "자국의 용사뿐 아니라 동맹국의 용사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가장 뜨거운 증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열린 봉환식 추모사를 통해 "오늘의 봉환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 위에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깊고 굳건하게 만드는 뜻깊은 이정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가 미국 하와이에서 우리나라로, 우리나라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3구가 미국으로 봉환됐다.

이 대통령은 봉환식을 "한미 양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약속이자, 희생에 바치는 가장 숭고한 예우"라고 규정하며, "전쟁이 끝나고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웅들이 있다. 이들을 온전히 돌려보내는 일이야말로 살아남은 우리의 역사적 책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열세분의 영웅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멀고도 낯선 하와이 땅에서 외롭게 기다려 온 우리 국군 용사 열 분의 유해가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고, 이역만리 대한민국 산야에 잠들어 계셨던 미군 용사 세 분의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국으로 보내드린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에서 봉송 유해에 전쟁 당시 미군 병사들이 고국의 가족들에게 보낸 기념품을 재현한 '아리랑 스카프'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이분들을 '대한민국 영웅'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조국을 지킨 영웅들이 고국의 품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분의 신원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유전자 감식과 추적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전장에서의 약속을 지켜내는 신뢰가 바로 한미동맹을 지탱해 온 든든한 뿌리"라며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자양분 삼아, 세계인이 놀라는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두 손을 맞잡고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이 땅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상호 번영이라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연대의 역사를 미래 세대와 함께 더욱 굳건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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