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투표 용지 부족 사태의 후폭풍이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 측 등 여러 극우단체들이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도심에선 부정선거론이 울려 퍼질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토요일인 6일 여러 보수단체들이 서울 광화문광장과 중앙선관위가 있는 경기도 과천 등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예고했던 집회를 돌연 중단하며 매주 진행하던 주말 집회를 2주간 쉬었던 전씨 주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측이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연다.
대국본은 '자유통일을 위한 6·6 광화문 국민대회' 예고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국본 측은 공지에서 "우리의 신성한 투표권을 지키고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저항권의 기치 아래 하나로 뭉쳐 전면 투쟁에 나서자"며 "한분당 지인 열분씩 모시고 광화문으로 총동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집회에는 전씨도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씨는 지난 4월 7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주말마다 광화문 집회에서 정치적 발언을 반복해왔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선관위가 위치한 과천에 결집할 전망이다. 오전부터 신자유연대, 보수단체연합 등이 집회를 예고했고, 특히 대표적인 부정선거론자인 전한길씨의 '전한길뉴스'가 오후 5시부터 선관위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했다.
지난 3일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초유의 투표 용지 부족 사태 이후 잠실7동 제2투표소(우성아파트 경로당)와 송파구 개표소(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재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들이 연일 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전날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동원해 확실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소명과 엄정한 후속 조치를 해야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