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빠진 미-이란 종전 협상에…파키스탄 물밑 중재

파키스탄 내무장관, 협상 중재 위해 테헤란행
'트럼프 직접 소통'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친서 전달 예상
미국-이란은 무력 충돌 계속 주고받아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양국간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국 파키스탄의 물밑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과 DPA 등 외신에 따르면 모신 라자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6일(현지 시각) 오후 협상 중재를 위해 이란 테헤란에 도착했다.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은 나크비 장관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의 친서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성사시킨 핵심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크비 장관은 무니르 총사령관의 측근이다.

나크비 장관은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과 회담한 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 이란 정부 고위급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모메니 장관은 회동 이후 파키스탄을 친구이자 형제, 이웃이라고 칭하며 높이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루돌프 하이칼 레바논군 사령관이 파키스탄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레바논 측이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파키스탄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 종전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을 내걸고 있지만, 레바논은 두 사안을 분리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파키스탄이 이 문제에 관해서도 중재를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은 공식적인 휴전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제한적으로 무력 충돌을 주고받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6일 자국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한 유조선 4척에 발포했다고 밝혔고, 미국은 이란이 유조선을 향해 발사한 자폭 드론을 격추하고 이란의 해안기지를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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