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을 하루 앞두고 지난달 미중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에 동의했다는 미측 주장을 부인하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여정 당 부장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누가 인정하든 말든 엄연한 현실"이라며 "외부 세력의 희망이나 수사적 표현에 따라 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부장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고 밝힌 데 대해 "완전한 날조이며 현실 도피적 거짓 정보"라며 "미국의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지난달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시 주석의 오는 8~9일 국빈 방문을 앞두고 잇따라 핵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날 노동신문은 북한이 지난해 5월 진수식 과정에서 좌초했던 5천톤급 구축함 '강건호'을 복구해 항해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