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분이 오시기 때문에 저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연승을 달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원형 감독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앞에서 올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젠슨 황과) 따로 경기 전 인사하지는 않고 시구 이후에 더그아웃으로 지나갈 때 앞에서 인사를 한 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주인 박 회장이 오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회장님이 오시고, 안 오시고를 떠나서 일단은 전날 경기에서 승리한 게 중요했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어서 오늘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방한한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감독님도 삼겹살 회동 한 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란 질문에 김 감독은 "저는 옆에 가지도 못한다"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시구에 나서는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