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총리도 만나는 젠슨 황…정부에 어떤 선물 풀까

배경훈 부총리-젠슨 황 회동 예정…AI 협력 논의 주목
GPU 공급 확대·피지컬 AI 협력 가능성 등 거론
방한 젠슨 황 "한국에 4가지 선물" 거듭 강조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구를 마치고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안정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차세대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AI 전략 핵심은 'GPU 확보'

8일 과기부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방한 중인 젠슨 황 CEO와 회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가 AI 인프라 확대와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GPU 확보와 차세대 AI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GPU 공급 확대와 함께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 협력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배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픈AI,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CEO와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GPU를 적시 확보해 공급하며, 민관이 원팀이 돼 인공지능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AI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GPU 확보다. 정부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과 독자 AI 모델 육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AI 개발의 핵심 자원인 GPU 대부분을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도 GPU 공급 확대와 국내 AI 인프라 구축 협력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지컬 AI도 협력 의제 오르나

또 다른 관심사는 피지컬 AI 분야다.
 
배 부총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사업 기회가 확장되고 있다"며 "(그 기회가)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이 될 수도 있고 피지컬 AI 중심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엔비디아와 구글 같은 기업들이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한국에서 AI 시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한국 제조업과 AI의 결합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피지컬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내년에 출시할 4가지 신규 사업을 한국에 대한 큰 선물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신사업은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Vera Rubin)' △데이터센터용 CPU '베라(Vera)'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토르(Jetson Thor)'다.
 
업계는 차세대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CPU가 가져올 HBM 수요 확대는 물론, 젯슨 토르를 앞세운 피지컬 AI 협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로봇과 결합해 실제 공간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기술을 뜻한다. 제조업과 물류,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기반 기술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현대차 등 국내 제조업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 AI 기술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와 제조업, 로봇 산업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전략과 맞물리면서 협력 범위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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