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차량에 G80, 전북교통문화연수원 감사 적발

전북도 재무감사, 공용차량 운영과 출장여비 부적정 적발
"운용 목적에 맞지 않은 대형차 임차, 예산 낭비" 지적
최근 6년간 출장여비 108건 초과 지급 등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교통문화연수원이 업무용 공용차량 운영과 출장 여비 지급 부적정 등으로 전북자치도 감사에 적발됐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교통문화연수원을 대상으로 재무감사를 벌였다. 도 감사위원회는 이사회 등 기관운영과 예산의 부당한 전용, 운수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감사 결과, 업무용 공용차량 운영과 출장 여비 지급 부적정, 연수원 운영규정 정비 미흡, 직원 복무 관리 소홀이 적발됐다.

연수원은 유관기관 업무 협의 등을 위한 업무용 승용차를 지난 2018년 중형(NF소나타)에서 대형으로 바꿨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K7, 제네시스 G80, K8 순으로 임차해 썼다. 2022년 1월 기존 차량(K7)의 계약기간이 종료되자 당초 월임차료(74만여원)에 견줘 절반 이상 비싼 제네시스 G80으로 바꿔 사용하다가 물의를 빚었다. 이에 1년여 만에 다시 K8로 교체했다.

도 감사위는 "운용 목적에 맞지 않은 대형차를 임차해 지난 7년 동안 약 19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며 "차량 관리규칙에 차종과 차형을 명시하고 업무용 승용차 교체 때 차형 조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연수원에 통보했다.

또한 최근 6년간 출장 여비 초과 지급이 108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건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96건으로 대폭 늘었다. 관외 출장자 여비 지급도 허점을 드러냈다. 자가용 운전자에게만 지급해야 하는 운임을 동승한 직원에게도 지급했다.

최근 6년간 전주시나 관내인 완주군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총 432회에 걸쳐 출장명령을 받지 않고 공용차량 배차 승인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감사위는 "업무수행의 정당성 여부를 따지거나 민원 발생 때 공용차량의 사적 사용 등의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

전북교통문화연수원은 운수종사자와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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