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 영원히 숨 쉴 채원아, 안녕" 9일 광주서 기억공간 개관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8개 단체 주관
21일까지 시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서 채원 양 소지품 등 전시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1층 로비에서 고(故) 이채원 학생의 '기억공간'을 연다. 광주전남추모연대 제공

광주 도심 거리에서 피습 살해된 고(故) 이채원 양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광주에 마련된다.

광주전남추모연대·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전국교직원노동조합광주지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1층 로비에서 고(故) 이채원 학생의 '기억공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억공간은 음악과 강아지를 사랑한 열일곱 이채원 양의 삶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공간에는 채원 양이 아버지에게 선물 받아 평소 즐겨 입던 후드집업과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애착 인형 등 고인의 온기가 남은 유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생전에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해 모 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육설명회에 다녀오는 등 꿈을 향해 나아갔던 채원 양의 열정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예정이다.

추모모임 관계자는 "기억공간은 단순히 슬픔을 나누는 곳이 아니다"며 "누구보다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자란 귀한 아이이자 이웃을 구하는 미래를 꿈꾼 채원이의 생애를 함께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과 위로를 당부했다.

기억공간은 오는 21일까지 상설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다. 운영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5시에는 기억공간 앞마당에서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리는 추모식이 엄수될 예정이다.

앞서 이채원 양은 지난 5월 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하다 피의자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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