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조기 선행학습과 경쟁 중심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되돌아보고, 영유아 발달에 맞는 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보호자 대상 이야기 콘서트를 연다.
교육청은 오는 18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2026 영유아 보호자 인식 개선 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기 발달 특성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를 높이고,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춘 교육과 양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과도한 조기교육과 선행학습 경쟁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영유아 발달에 적합한 교육 환경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아이는 앞당겨지지 않는다"
강연은 발달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가 맡는다.
곽 교수는 '아이는 앞당겨지지 않는다. 발달에 맞는 교육의 힘'을 주제로 영유아기 성장 과정과 학습 특성, 부모의 역할 등을 다양한 연구 결과와 현장 사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영유아기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학습의 속도가 아니라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경험과 성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양육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빠름보다 바름" 부모들의 경험 공유
강연에 이어서는 영유아 자녀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빠름이 아닌 바름을 선택하는 부모들, 아이의 시간에 대해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자녀 양육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행착오, 교육에 대한 생각의 변화 등을 진솔하게 나눈다.
또 현장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영유아 발달과 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는 권역별로 총 2회 열린다. 1회차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경성대학교 콘서트홀에서, 2회차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각각 개최된다.
부산지역 영유아 보호자 600명을 대상으로 회차별 300명씩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부산시교육청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김석준 교육감은 "영유아 교육은 교육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이해와 실천이 함께할 때 더욱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다"며 "가정과 교육 현장이 협력해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