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 '솔로몬의 선택'이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공개된 가디언 다큐멘터리 시리즈 '글로벌 연애 위기(The Global Dating Crisis)'에서 '솔로몬의 선택'이 한국의 대표적인 청년 만남 지원 정책 사례로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적으로 연애와 결혼이 감소하는 현상을 다루며 청년들의 관계 형성과 저출생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가디언은 세 번째 에피소드인 '나는 연애하는 법을 거의 잊어버렸다(I Almost Forgot How to Date)'를 통해 한국의 급격한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소개하고,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분석했다.
특히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사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취재진은 서울과 수도권 청년들을 인터뷰하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만남 기회 감소 등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을 전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청년들은 결혼을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청년들에게 결혼을 강요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만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여전히 결혼과 출산이 중요한 사회적 기반인 만큼 청년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가 청년들의 만남과 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사업이다.
현재까지 모두 24차례 행사가 열렸으며 2320명이 참가해 579쌍이 매칭됐다. 매칭률은 49.9%에 달한다. 이 가운데 26쌍은 실제 결혼에 성공했고, 결혼한 부부 중 7쌍은 출산으로 이어졌다.
시는 올해도 모두 8차례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상반기 3차례를 마친 데 이어 하반기 5차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 BBC, 로이터에 이어 가디언까지 성남시 청년 정책을 소개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들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