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공포지수 최고치

공포지수 86 돌파…사상 최고 수준

코스피가 전날의 급락을 딛고 5% 가까이 올라 7,800선을 되찾은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다만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VKOSPI) 지수가 86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 오른 7697.7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4.85%까지 키우며 한때 7847.74를 기록했다.
 
오전 9시 12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되면 작동되고, 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충격 완화 장치다.
 
다만 매수 사이드카 해제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해 770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도 반등해 '30만전자'와 '200만닉스'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 오른 30만 5천원대, SK하이닉스는 6% 상승한 202만 6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2.95% 오른 86.55로 출발해 한때 87.03까지 치솟으며지난 3월 중동전쟁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VKOSPI는 통상 코스피 하락 가능성을 의미해 '공포지수'로 불린다. 20을 넘으면 '주의', 30을 넘으면 '경보'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강한 '포모(FOMO·나만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 현상이 겹치며 VKOSPI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기사 : 코로나 때 포모는 애교?…8천피에 '안전벨트' 필요한 이유[계좌부활전])
 
전장보다 2.89% 오른 937.69로 출발한 코스닥도 상승폭을 4%대로 키우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반등한 배경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꼽힌다. 코스피는 지난 2일 장중 기준 8933.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단기간에 15% 넘게 급락했고, 코스닥은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진 탓이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도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3%와 0.9% 등 소폭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6%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국민연금이 환헤지(선물환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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