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전방위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처음으로 배 농가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9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보은군 내곡면 2곳(0.57ha)을 비롯해 음성군 원남면(0.29ha)과 진천군 백곡면(0.16ha) 등 모두 4곳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특히 그동안은 사과 농가에서만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지만 배 농가에서도 확인된 것은 올 들어 진천 백곡면이 처음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리고 감염 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 달 14일 충주에서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7개 시군, 37곳의 농가, 15.88ha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주 10곳(2.86㏊), 충주 8곳(2.48㏊), 음성 6곳(3.93㏊), 보은 4곳(1.55㏊), 제천(0.65㏊)·진천(1.71㏊)·괴산(2.71㏊) 각각 3곳이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초기 대응이 중요해 의심 증상 발견 시 빠른 신고가 중요하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에도 8개 시군의 65곳(22.7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지만 2020년 281ha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10~15% 가량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