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제 월드컵의 또 다른 볼거리는 유니폼이다.
스포츠 브랜드들 사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48개국 가운데 아디다스 유니폼이 14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나이키가 13개국으로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은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3월 공개된 유니폼의 디자인 콘셉트는 '호랑이의 기습'에서 출발했다. 홈 유니폼은 '백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이거 카모플라주 패턴을 적용했고, 전통 한국 서예와 서구적 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커스텀 서체로 팀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어웨이 유니폼은 '기습' 서사를 확장해 한국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물론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표현했다.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니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ESPN은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들의 유니폼 디자인 순위를 매겼다. 홈과 원정은 물론 서드 유니폼까지 포함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원정 유니폼이 21위, 홈 유니폼이 35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징과 같은 홈 유니폼을 기준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ESPN은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구성된 한국 유니폼은 호랑이와 호랑이의 사냥에서 영감을 받아 유니폼에 호피 문양을 적용했다. 한국 축구도 호랑이와 같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평가했다.
반면 디 애슬레틱의 평가는 정반대였다. 디 애슬레틱은 48개국의 홈 유니폼 순위를 매기면서 한국의 홈 유니폼을 38위에 배치했다.
디 애슬레틱은 "카모플라주 프린트는 호랑이가 언제든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모습을 구현했다고 한다. 그런데 카모플라주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범죄 현장에서 막 나와서 피로 얼룩진 셔츠를 아직 갈아입지 않은 것 같다. 붉은색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는 사람 같다. 극적인 것이 때로는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극적인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에서 홈 유니폼을 입는다.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원정 유니폼을 입고 뛴다.
한편 ESPN이 1위로 선정한 유니폼은 우루과이의 원정 유니폼이다. ESPN은 "1930년 초대 월드컵 챔피언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표현했다. 디 애슬레틱이 꼽은 홈 유니폼 1위는 가나의 홈 유니폼. 디 애슬레틱은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디자인"이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