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성지' 시흥 웨이브파크서 국제서핑대회…음악축제도 눈길

9일 시흥시 정례브리핑 현장 모습. 박창주 기자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국제 프로서핑 대회가 경기 시흥시에서 열린다.

9일 김태우 시흥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언론브리핑을 열고 다음 달 3일~5일까지 'WSL(World Surf League)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 서핑대회'를 거북섬에 있는 시흥웨이브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도 시는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WSL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250여 명이 참가한다. 국내 랭킹 3위권에 있는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를 포함한 국내 선수단과 세계 랭킹 30위 안에 드는 브론슨 메이디(인도네시아), 리프 히즐우드(호주), 나나호 츠츠키(일본) 등 해외 서핑 스타들이 파도에 올라 탄다. 외국인 선수 비율은 90% 이상이다.

경기는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QS) 6천 포인트 대회와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LQS) 1천 포인트 대회로 나뉜다. 3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4일 본선, 5일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서핑은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하계 아시안게임과 오는 2028년 열리는 LA올림픽 등에서도 정식 종목이 됐다.

경기도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한 남성 서퍼가 서핑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박창주 기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쌓아 향후 올림픽 등 국제 공인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대회 개최에 드는 총 사업비는 11억 2천만 원이다.

시는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 요원과 수상 안전 요원, 자율방범대 등 1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서핑 경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른바 '모두의 여름 축제'다.

시흥시청사 외벽에 붙은 국제서핑대회 홍보물. 박창주 기자

7월 3일~4일에는 유명 DJ와 함께하는 '써머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12개 DJ팀의 특별 공연은 물론, 시립합창단과 시립전통예술단 등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도 선보인다.

대회 기간 내 시민 예술가들이 펼치는 버스킹과 마술, 댄스를 비롯해 찾아가는 이동 미술관인 아트캔버스 등도 마련된다. 거북섬 상인회의 먹거리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일반 관광객들도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전반적인 시설을 개방하고 그늘 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회 예상 방문객 수는 예년 수준인 2만여 명 안팎으로 예측했다.

김태우 국장은 "대한민국 서핑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 시흥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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