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는 가운데 뉴욕을 침공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15-111로 격파했다.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홈 2연패 후 원정에서 마련한 반격의 발판이다. NBA 역사상 파이널에서 0승3패로 몰린 팀이 우승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무엇보다 샌안토니오는 무려 27년 만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승리를 거뒀다. 1999년 파이널 이후 처음이다.
특히 파이널 3차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NBA 파이널 역사상 첫 미국 대통령의 직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토박이다. 뉴욕타임스도 "일종의 귀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의 뉴욕 침공이 펼쳐졌다.
웸반야마는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이라는 기록과 함께 뉴욕을 폭격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블록 70개를 채우면서 플레이오프 데뷔 시즌 최다 블록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 디켐베 무톰보(당시 덴버 너기츠)의 69개였다.
샌안토니오는 108-104로 앞선 종료 1분53초 전 스테폰 캐슬의 3점포로 달아났다. 뉴욕도 다시 추격했지만, 디애런 팍스와 캐슬의 득점으로 샌안토니오가 첫 승을 가져갔다.
캐슬은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웸반야마를 도왔다. 웸반야마와 캐슬은 NBA 파이널 역사상 나란히 20점 이상을 넣은 최초 22세 이하 콤비가 됐다. 루키 딜런 하퍼도 벤치에서 나와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뉴욕은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애틀랜타 호크스와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 후 첫 패배다.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은 변함 없이 32점을 올렸다. 다만 턴오버도 5개. OG 아누노비도 28점을 보탰지만, 칼-앤서니 타운스가 11점으로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