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며 8000고지를 회복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 오른 7697.7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장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오름폭을 1.53%로 줄여 7598.87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들어 기관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하며 상승폭을 7.5%까지 끌어올리면서 8000을 돌파했다.
전날 8% 하락한 코스피가 하루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 같은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투톱이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 넘게 오르며 3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4% 상승한 217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장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한 코스닥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7%대로 키우며 976을 기록 중이다.
한편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VKOSPI)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를 예고했다. 이날 VKOSPI는 지수가 처음 산출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인 88.92까지 치솟았다.
코스피200 옵션의 내재변동성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VKOSPI는 향후 30일 동안 예상되는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수다. 통상 코스피 하락 가능성을 의미해 '공포지수'로 불리며 20을 넘으면 '주의', 30을 넘으면 '경보'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강한 '포모(FOMO·나만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 현상이 겹치며 VKOSPI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