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부산시정 출범을 준비할 인수위원회 구성안을 9일 발표했다.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를 명칭으로 정한 인수위는 오는 10일 공식 출범해 20일간 활동한다.
"민생은 즉시, 미래를 확실히, 부산을 다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인수위는 민생경제 회복과 해양수도 완성을 두 축으로 잡았는데, 분과 구성부터 시정의 무게중심을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인수위원장은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는다. 부산 지역 정치와 행정 전반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 차 위원장은 인수위 전체 운영을 총괄한다
부위원장에는 신영란 한국해양대 글로벌물류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40대 여성 해양·물류 전문가인 신 부위원장은 부산의 핵심 비전인 해양수도 완성과 글로벌 물류도시 전략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전망이다.
해양수도와 일자리, 균형발전 등 시정 방향 담은 분과
인수위 조직은 해양수도완성부산비전분과, 일자리경제혁신분과, 살기좋은균형발전도시분과, 건강한시민행복분과, 일하는시정재정혁신분과, 기획조정분과로 구성됐다.해양수도완성부산비전분과는 김율성 분과장을 중심으로 신영란, 전정근 위원이 실무를 맡는다. 황선웅 분과장이 이끄는 일자리경제혁신분과는 이근재, 홍미영 위원이 함께한다.
살기좋은균형발전도시분과는 양재혁 분과장과 정인경, 이현경 위원으로 구성됐고 건강한시민행복분과는 손지현 분과장과 성송이, 유정옥 위원이 참여한다.
일하는시정재정혁신분과에는 김재원 분과장과 김경희, 민희 위원이 이름을 올렸고, 기획조정분과는 김병진 분과장과 정경원 위원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는 부산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관련 분야 교수 등 지역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폭넓게 참여한다.
당선인 공약과 철학 반영해 특위 구성
전 당선인의 시정 철학이 녹아 있는 '북극항로추진특위'도 눈에 띈다. 북극항로를 부산 미래 먹거리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 인수위 단계부터 반영된 셈이다. 민생비상조치100일특위는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이 이끈다.시민소통특위에는 김병근 전 KNN 사장, 이재웅 전 개혁신당 부산시당 위원장,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이사가 참여한다.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배경이 다른 인사들을 한 테이블에 앉힌 구성이다.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됐던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당선인 특보로 자문 역할을 맡는다. 당선인 대변인으로는 반선호 부산시의원이 선임됐다.
여성 45%·20대 대학생…'실무형' 내세운 인선
인수위원 20명 가운데 20~40대 인사는 8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전체 위원 중 여성은 11명으로 45%에 달한다.특히, 20대 부산대 학생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시정 준비의 주체로 세우고 부산의 미래 과제를 당사자의 시각에서 반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수와 현장 전문가, 노동계, 행정 경험자 등이 폭넓게 참여해 부산의 당면 현안과 미래 과제를 함께 점검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인수위는 밝혔다.
전재수 당선인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전 당선인은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는 이름 그대로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기 위한 실무형 준비체계"라며 "젊은 실행력과 분야별 전문성, 시정 운영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출발은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부산은 지금 민생경제 위기, 청년 유출, 인구 감소,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복합 과제 앞에 서있다"며 "인수위 단계부터 시민 삶의 문제는 즉시 챙기고,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공약을 구호에 그치게 하지 않고 실제 과제로 전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민생은 즉시 챙기고 미래는 확실하게 준비해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