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쏠림은 일시적"…정부, 투기성 거래 점검 착수

미국 금리인상 전망과 미·이란 종전 불확실성 속에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인천국제공항 내 은행 환전소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투기적 거래 및 시장교란 행위 점검을 위한 검사 준비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환율 쏠림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정부는 시장 안정과 질서 확립을 위해 점검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9일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및 외환·증권·거시 분야의 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장 상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긴급 시장안정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다.

참석자들은 1분기 GDP 잠정치 상향,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NF) 가동 등을 근거로 최근 환율 쏠림은 일시적이며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날 NDF(역외차액결제선물환) 수요의 국내시장 흡수 방안과 24시간 외환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등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다만 정부는 시장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투기성 거래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거래에 대한 검사 준비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현장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 관리관은 "외환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 참가자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투기적 거래나 시장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기관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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