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도둑' 춘천경찰 스마트태그 덕에 덜미

강원 춘천경찰서. 연합뉴스

강원 춘천에서 양봉농가 벌통 도난 예방을 위해 도입된 스마트태그 부착 사업이 '벌통 도둑'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9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춘천 동면 감정리의 한 양봉농가로부터 '도난당한 벌통에 부착된 스마트태그 위치가 특정 장소에서 확인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난된 벌통과 함께 피의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위치정보를 토대로 벌통을 찾게 된 경위를 설명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한 경찰은 최근 검찰에 피의자를 송치했다.

이번 검거는 춘천경찰서와 춘천시가 양봉농가의 벌통 도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해 온 스마트태그 지원사업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양 기관은 2024년 지역 내 벌통 도난 신고가 15건에 달하는 등 농가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초기 10개의 벌통에서 현재 시 예산 확보로 600개까지 확대 보급됐다.

박재삼 서장은 "이번 검거는 경찰·지자체·지역 주민이 함께 추진한 범죄예방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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