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업가 살해한 필리핀 경찰 1년 9개월 만에 검거

지난 2016년 필리핀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살해된 한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당시 53세) 씨의 8주기 추모식 장면. 연합뉴스

10년 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살해된 고(故) 지익주 씨 사건의 주범이 도주 1년 9개월 만에 붙잡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전 5시 15분 마닐라에서 지 씨 살해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인 라파엘 둠라오 3세가 필리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현직 경찰이던 둠라오는 공범과 함께 2016년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인 사업가 지 씨를 납치·살해했다.
 
이들은 마약단속을 빙자해 지 씨를 납치한 후 살해하고 시신을 불법 화장한 후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둠라오는 202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직전 도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필리핀 경찰의 공조 끝에 1년 9개월 만에 체포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건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을 만나 지익주씨 사건을 언급하며 "빨리 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대한민국도 체포에 역량을 투입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부인인 최경진씨도 당시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관심을 요청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