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의회 안건협의체 구성 진통…소수정당 참여는 숙제

민주당 소속 광주 5명·전남 5명 선출…상임위·의장단 구성 사전 조율
진보당 박형대 의원 참여 거론됐지만 최종 명단 제외…추후 재논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이 9일 전남 영암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사전 간담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이 통합의회 출범을 앞두고 주요 현안을 조율할 안건협의체를 구성했다. 다만 소수정당 참여 필요성이 제기됐음에도 최종 명단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향후 논의 과제로 남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은 9일 전남 영암 한 호텔에서 열린 사전 간담회에서 통합특별시의회 안건협의체 구성안을 확정했다.

안건협의체는 통합의회 출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현안을 사전에 조율하는 실무 협의기구다.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배분, 위원 정수, 교섭단체 운영 기준, 의장단 선출 방식 등 통합의회 원 구성과 직결된 사안을 논의하게 된다.

협의체에는 광주권 5명과 전남권 5명 등 모두 10명의 당선인이 참여한다.

광주권에서는 강수훈·심철의·안평환·조석호·박필순 의원이 선출됐다. 전남권에서는 최선국·강문성·진호건·최정훈·김명우 의원이 참여한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협의체는 오는 24일 예정된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전까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뒤 논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협의체 구성 과정에서는 지역 안배뿐 아니라 정당 안배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비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소수정당 인사를 참여시키자는 제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진보당 소속 박형대 당선인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다만 소수정당 참여 방식을 두고 당선인들 사이에 다소 다른 해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광주 5명·전남 5명 체계 안에서 소수정당 몫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했고, 일부는 별도 인원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당선인들은 참여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소수정당 참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음에도 최종 선출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날은 광주 5명·전남 5명 등 10명 체제로 협의체를 우선 구성하고, 박형대 의원 참여 문제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통합특별시의회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83석, 진보당 5석, 조국혁신당 2석, 국민의힘 1석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협의체가 향후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교섭단체 운영 기준 등 민감한 현안을 다루게 되는 만큼 사실상 통합의회 첫 정치 협상기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선인은 "통합의회 출범 자체보다 원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며 "광주와 전남, 정당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이 이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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