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10일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Naemorhedus caudatus) 6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속리산은 중부권 백두대간생태축 핵심지로, 월악산과 덕유산을 잇는 생태적 중심 거점이다. 현재 약 60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공단은 개체군 형성이 완료된 월악산에 이어, 속리산에 산양 최소존속개체군 100마리 형성을 목표로 2015년부터 방사와 복원관리를 해왔다.
공단에 따르면 방사 개체수는 암컷 2마리와 수컷 4마리 총 6마리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과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보호하던 개체 중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자연적응력이 높은 개체들로 각각 3마리씩 선별했다.
이번 방사는 백두대간 중부권역의 중심인 속리산에 산양 개체군을 안정적으로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공단은 전했다. 산양이 야생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새순과 초본류 등 자연 먹이자원이 풍부한 이달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다.
공단은 방사하는 산양에게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향후 서식지 적응 여부와 이동경로 등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산양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불법 엽구 수거 등 서식지 안정화 작업도 병행한다.
주대영 이사장은 "산양은 백두대간의 생태계 건강성을 상징하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라며 "이번 방사가 속리산의 자연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