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에서 충북 지방의회에 진출한 여성 당선인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여성재단이 최근 발간한 '6·3지방선거를 통해 본 충북 여성 정치 대표성 현주소'에 따르면 충북도의원 당선인은 전체 38명 가운데 23.7%인 9명으로 역대 지방선거에 가장 많았다.
또 여성 시군의원도 전체 140명 중 25.7%인 36명으로 4년 전 선거와 동일했다.
다만 전국 평균과 비교해서는 광역의원(28.6%)이 2.9%p, 기초의원(36.8%)은 무려 11.1%p나 각각 낮았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여성 후보자 비율이 4년 전 26.4%에서 29.2%로 증가했지만 당선 비율은 동일해 여성 후보자 확대가 당선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청주시는 37.8%에 달했지만 영동·보은·옥천·괴산은 각각 12.5%에 그쳐 시군 간 격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도내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보은과 제천에서 여성 단체장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국 당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충북여성재단 이현주 선임연구위원은 "충북 여성 정치대표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후보자 확대가 곧바로 당선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지역구 공천 확대와 선거 지원 체계 강화, 여성 당선 비율이 낮은 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정치 참여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여성재단 누리집에서 'CBWF 통계브리프 17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