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가 펼쳐진다.
KPGA 클래식이 오는 11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 앤드 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총상금은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KPGA 클래식은 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이다. 보기는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모두 -3점 처리된다.
다만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 랭킹,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등의 누적 기록만 반영된다. 페어웨이 안착률 등 각종 비율 기록은 공식 인정되지 않는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필수다.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보다 이글, 버디로 점수를 얻는 것이 순위 경쟁에서 유리하다. 실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2020년 KPGA 오픈의 경우 76개의 이글이 쏟아졌고, 2021년 야마하·아너스 K 오픈에서는 1899개의 버디가 나왔다.
배용준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배용준은 지난해 나흘 동안 이글 1개, 버디 1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8점으로 우승했다.
배용준은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해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컨디션 관리도 잘하고 있다"면서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있는데, 코스도 그렇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도 나와 잘 맞는다. 평소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올해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정찬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찬민은 올해 7개 대회에서 112개의 버디를 잡았다. 무엇보다 장타를 앞세워 이글도 7개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버디 23개, KPGA 파운더스컵에서는 이글 4개를 낚기도 했다.
정찬민에 이어 신상훈이 106개, 장유빈이 105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한편 역대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 중인 선수는 6번의 대회에서 116개의 버디를 잡은 문도엽이다. 다만 문도엽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