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중미 월드컵 분위기 '잠잠'…지방선거 후유증 잠식

충주 다이브페스티벌 축제장서 대형 LED 응원전 유일

박종민 기자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지역에서는 좀처럼 응원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거리 응원 문화가 예전만 못해진 데다 올해는 6·3 지방선거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렸고 주요 경기도 평일 낮 시간대에 치러져 이번 월드컵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월드컵 관련 대형 응원 행사가 열리는 곳은 현재까지 충주가 유일하다.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14일 충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충주 다이브페스티벌 with MyK FESTA'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생중계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공연과 K-컬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오가며 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다.
 
재단은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충주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3개 셔틀버스 노선도 운영하고, 체코전이 치러지는 12일에는 운행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
 
류영주 기자

청주지역에서는 충북청주FC가 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에서 대한민국 조별리그 경기를 함께 보는 영화관 공동 관람을 준비했다. 12일 체코전과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공전이다.
 
청주시청소년수련관도 1층 대강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청소년들이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그동안 대학가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응원전은 이번 월드컵에서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기말고사 기간이 겹치다 보니 각 대학 학생회도 대규모 응원전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는 8~19일, 청주대는 9~22일 기말고사 권장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통대와 서원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16~22일 기말고사 기간이 예정돼 있다.
 
충북대학교 관계자는 "체코전이 기말고사 권장 기간과 겹치는 데다 단체 응원 행사를 추진할 경우 학업 관련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며 "올해는 별도의 교내 단체 응원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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