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조금이라도 도와주세요… 용기 낸 자취 대학생
[앵커] 어떤 사연인가요?
[아나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대학생이 중고 거래 사이트인 '당근'에 올린 사연이 화제가 됐습니다. 이 학생은 지방에서 상경해 올해 처음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집안 형편도 좋지 않고 가세가 기울어 용돈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장학금을 받아도 학비를 채우고 나면 남는 돈이 없고, 아르바이트비도 월세를 내면 거의 사라진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가 너무 힘들어서 글을 남기게 됐다"라며 "배가 너무 고프다, 반찬이 없어 맨밥으로 버티려고 하지만 도저히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 괜찮으신 분이 있다면 반찬을 조금만 나눠달라"라고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글이 공개되자 주민들은 학생을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전했는데요. 학생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휴대전화 연락처에 '공주'라는 이름으로 저장해두는 주민과 학생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용히 반찬만 건네고 자리를 떠나는 주민도 있었고요, 일부 주민들은 차를 타고 직접 음식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주민은 "너무 힘들 때는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삶의 지혜"라며 학생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도 "아직 살아갈 만한 세상이다",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이고 도와줄 어른들도 많다"라며 학생과 주민들을 응원했습니다.
[앵커] 학생이 저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도와준 주민들 덕분에 학생 역시 누군가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겠죠.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애 혼자 갔으니 택시비 내놓아라
[앵커]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입니까?
[아나운서] 최근 한 교사가 체험학습이 끝나고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는데요. 항의 내용은 본인의 자녀가 체험학습 장소까지 혼자 이동하게 됐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입니다.
[앵커] 혼자 이동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아나운서] 원래는 같은 조 친구들과 함께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약속 장소에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는 자녀가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므로 택시비를 학교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녀가 ADHD를 앓고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요.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앵커] 어떤 사실이죠?
[아나운서] 바로 이 학생이 중학교 2학년이라는 것인데요. 교사는 중학교 2학년에게 지하철 타는 법까지 가르쳐야 하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앵커] 악성 민원도 정말 다양하네요. 마지막 소식은요?
[아나운서] 국제무용제의 '잔혹 공연'
[앵커] 잔혹 공연이라… 자세히 얘기해 주시죠.
[아나운서] 국제현대무용제 공연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공연된 현대무용 작품 '도파미네이션'은 디지털 자극에 과도하게 노출된 현대인의 감각과 이성의 붕괴를 다룬 작품인데요. 그런데 이 공연에서 살아있는 낙지와 문어를 바닥에 던지거나 훼손한 뒤 전자레인지에 넣는 장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문어와 낙지 등 두족류가 통증을 느끼고 학습 능력을 갖춘 동물로 보고 있는 만큼 고통을 그대로 느꼈을 텐데요. 동물권 단체 '케어'는 "자극 중독을 비판하는 작품이 오히려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해 충격을 연출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일부 관객들도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주최 측은 향후 공연에서는 해당 장면을 제외하기로 했고요.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관객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많은 관객이 느꼈을 불편과 실망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의 어텐션 뉴스는 여기까지! 송인찬 아나운서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