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기쁨 빚어낼 무대 위 여성들…'영희 페스티벌' 오늘(12일) 개막

12~14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영희 페스티벌' 시간표. '영희 페스티벌' 공식 트위터

"살아있는 동안 하고 싶은 말들을 뱉으면서 사는 것"(이랑) "동반자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헛소리를 하는 것 혹은 깊고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선우정아) "강아지 흑당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때"(오지은) "도파민!"(김윤아) "해방감"(수조) "매일 작은 도전"(나인) "세상 모든 영희가 행복한 것"(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고양이 만지는 것"(정우) "외롭지 않은 것"(해파) "좋아하는 친구들과 주어 없이, 필터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조소정) "맛있게 차려진 음식을 먹는 것"(안신애)

"여기가 안전한 곳이라고 느끼는 것"(sunwashere) "아직 노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기록하는 것"(오소영) "5월의 푸르른 녹음"(윤새)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귀여운 강아지와의 산책, 그리고 이야기로 연결되는 순간"(이설아)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맛있는 거 먹을 때"(예람) "엽기 떡볶이, 같이 하는 음악 동료들, 우리집 고양이들, 세상에 존재하는 정말 많은 노래들"(청요일) "술"(ddbb) "대자로 누워서 가만히 구름을 쳐다보는 거"(안다영) "산이를 보러 가는 길"(이아립)

가수, 작가, 만화가, 음악가, 코미디언, 영화감독까지 분야를 막론한 여성 창작자들이 각자 보내온 '나의 기쁨' 목록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영희 페스티벌'에 출연한다는 것이다. 오늘(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아트홀맥·플레이맥·갤러리맥·야외광장)에서 마포문화재단 주최 및 유어썸머 주최로 '영희 페스티벌'이 열린다. 옛 교과서에서 마주한 이름 '영희'에게서 '영광'(榮)과 '기쁨'(喜)을 읽어냈다.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이 기획자로 나섰다. 오지은은 '영희 페스티벌'을 "여성 창작자들이 만드는, '음악'과 '책'과 '영화'가 담긴 예술을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대규모 문화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했다. 금요일인 12일 저녁에 아트홀맥에서 전야제가 열리며, 13~14일 이틀 동안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영희 페스티벌' 포스터. '영희 페스티벌' 공식 트위터

김뜻돌, 김사월, 김윤아, 김진아, 나인, 남메아리,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박소은, 선우정아, 수조, 안다영, 안신애, 예람, 오소영, 오지은, 요조, 우희준, 윤새, 이랑, 이상은, 이설아, 이아립, 정새벽, 정우, 조소정, 청요일, 해파, ddbb, sunwashere, THE FIX가 공연자로 나선다. 작가 논센소의 전시는 12일부터 14일까지 페스티벌 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음악가 김사월의 '김사월쇼 만들기', 코미디언 김서연·원소윤·최예나 '영희희희', 작가 김소영 '그림책이라는 황홀한 세계', 작가 김지승의 '영희라는 이름과 호명의 역설', 만화가 들개이빨과 작가 최지은의 '우리가 여성뮤지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팟캐스터 비혼세와 셀럽맷의 '팟캐스터네츠', 싱어송라이터 오지은과 요조, 작가 이다혜의 '홍대여신과 홍대마녀, 이면에 있던 것', 뮤지션 안다영·오지은·우희준·이아립·해파와 작가 이다혜가 함께하는 뮤지션 라운드 테이블, 영화 '첫여름' 감독 허가영의 GV, 음악가 잔디(브로콜리너마저)의 '인디밴드 살림 살기', 정성은과 굉장한 여자들의 '영희야, 스탠드업 코미디야'를 만나볼 수 있다.

한 발 일찍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표는 하루 만에 동이 났다. 금요일 전야제 4만 4천 원, 1일권 7만 7천 원, 2일권 11만 원, 전일권 13만 원으로 푯값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관객 본인 또는 딸 또는 엄마 또는 할머니의 이름이 '영희'인 사람은 신분증이나 가족관계 증명서를 바탕으로 10%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마포구민, 한부모가족, 경로 우대 등 여러 종류의 할인 제도를 준비했다. 단, 할인은 1일권에만 적용된다.

온라인 예매처 놀 티켓 기준으로 12일 현재 금요일 전야제 예매는 닫혔고, 토요일과 일요일 2일권은 매진 상태로 더 이상 예매할 수 없다. 토요일 1일권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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